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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해저터널 보령~태안 11월말 개통조회수 390
토목과 (swlako)2021.10.30 09:38

보령~태안 해저터널 11월말 개통한다

 

국내 최장의 해저터널이 뚫렸다. 바로 보령~태안간 해저터널이다. 지난 2010년 12월 시작한 공사가 11년 만에 완공되어 오는 11월말 개통을 앞두고 있다. 1공구 총연장 7.985km 거리로 이중 해저 구간은 6.927km에 이른다. 해저 터널은 해수면으로부터 80m 아래에 자리한다. 터널은 상하행선이 별도로 구분되고 각각 2차선이다. 터널 내부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비상주차대 10개소를 마련했다. 

보령해저터널은 NATM 공법으로 만든 해저터널로는 도로 기준으로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길다. NATM 공법은 지반 발파로 굴착한 뒤 숏크리트와 록볼트로 보강작업을 이어가며 건설하는 방법이다. 태풍이나 안개, 강설, 결빙에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고 선박 충돌에 의한 해상오염과 구조물 손상을 배제한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이번 공사기간 동안 단 한 명의 인명사고가 없었다.

보령터널을 지나면 원산도에 닿는다. 원산도에서 태안 안면도까지가 2공구로 총연장 6.137km다. 이 사이 바다는 해저가 아닌 해상교량으로 잇는다. 바로 연장 1.75km의 원산안면대교(솔빛대교)다. 이렇게 길이 이어지며 비로소 국도 77호선이 연결된다. 국도 77호선은 국도 7호선처럼 부산시 중구에서 시작해 남해안을 따라 서쪽 끝으로 갔다가 서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이전까지 바다로 단절된 구간이 이제서야 연결, 완성된 것이다.

그동안 보령에서 태안을 가기 위해서는 육지로 75km를 달려야 했다. 이제 보령-태안 도로 인해 14km로 단축되면 시간상으로 90분 거리가 10분으로 줄게 된다. 앞으로 서해안 관광벨트 구축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보령해저터널 통행료는 무료다. 

보령 해저터널은 11년 동안 어떠한 사고 없이 원만하게 마무리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현대건설뿐 아니라 모든 관계사 여러분이 안전하게 끝났다는데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

공사 중 가장 어려웠던 점은
해저터널이다보니 공사중 들어오는 물을 가설 배수하고 가설 전기를 설치하는 게 가장 어려웠다. 

지진이나 해일이 해저터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영화에서 보듯이 무너지거나 하는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보령터널은 내진설계 1등급으로 되어 있고 지진강도 리히터 규모 6.0까지 안전하게 견딜 수 있다. 

보령 해저터널에 거는 기대는?
국도 77호선을 연결한다는 의미도 크다. 서해안 관광 인프라 구축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