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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진로를 고민 해결 도서조회수 1422
토목과 (swlako)2018.01.04 09:48

<일취월장>이 주요 서점(교보, 예스, 알라딘 등)에서 종합 베스트셀러에 올랐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여러 선택이 있지만 2030에게 가장 중요한 선택을 꼽자면 직업/진로 선택일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하든 항상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완벽한 진로를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죠. 하지만 과학적으로 그리고 경험적으로 검증된 프로세스를 따르게 된다면 의사결정 수준을 높일 수 있습니다. [출처] 과학적인 직업/진로 선택 5단계

 

<일취월장>에서 진로 코칭 단체 ‘8만 시간의 창립자인 윌리엄 맥어 스킬이 수년간 수많은 젊은이의 진로를 도와주면서 겪은 실전적 경험과 의사결정과 관련된 사회과학 근거를 융합하여 독자 여러분에게 실제로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진로 선택 단계를 소개했습니다.

<일취월장>의 이 내용을 중심으로 현재 진로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에게 작은 조언입니다.

 

1) 열정을 따르지 마라

 

스티브 잡스가 2005년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여러분이 애정을 쏟을 수 있는 대상을 찾아야 합니다. 직업을 찾는 건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직업은 여러분의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진정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단 하나의 길은 훌륭하다고 생각 하는 일을 하는 것이고,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는 자기 일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직 그런 일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계속 찾아보세요. 안주하지 마세요.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하는 일들이 으레 그렇듯, 그런 일은 발견하면 저절로 알 수 있습니다. 훌륭한 관계들이 으레 그렇듯, 그런 일은 세월이 갈수록 점점 더 좋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니 계속 찾으세요. 안주하면 안 됩니다.”

 

하지만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해서 항상 옳은 말만 하는 것은 아니죠. 잡스는 훌륭한 기업가이자 혁신가이지만 진로 선택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직업을 찾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것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만날 때부터 헤어질 것을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사람을 만날까를 고민하며, 다른 사람을 만나기 전에 양다리를 걸치는 것이 훌륭한 연애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진로를 선택할 때 절대 현혹되지 말아야 할 단어는 단연 열정입니다. 물론 잡스의 조언처럼 자신의 애정과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일을 찾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하지 않죠.

 

일단 대부분의 젊은 사람이 열정을 태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비슷합니다. 캐나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열정을 쏟는 분야가 있는가 하는 질문에 90퍼센트가 스포츠, 음악, 예술 분야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캐나다에서 이 세 개 분야에 해당하는 일자리는 전체의 3퍼센트밖에 되지 않습니다. 열정을 좇은 대다수가 제대로 된 직장을 얻을 수 없을 것이란 얘기죠.

 

국내 관련 자료는 없지만, 캐나다의 경우와 비슷하게 대부분 열정을 쏟을 만큼 좋아하는 분야는 엔터테인먼트, 게임, 스포츠, 예술 분야일 가능성이 큽니다. 젊은분들에게 선망이 되는 대상이 누구인지 그리고 취미 생활 대부분이 TV시청, 영화 감상, 게임, 스포츠 등인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이런 분야의 직업 또한 전체 일자리에서 얼마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게다가 소수의 스타에게 부가 쏠리는 현상이 강합니다. 즉 대다수는 노력에 걸맞는 급여를 받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의 관심사는 자주 바뀝니다. 심리학자 조르디 쿠아드박, 대니얼 길버트, 티모시 윌슨의 연구 결과 우리의 관심사는 생각보다 더 자주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들은 현재의 열정을 과대평가하지 말라고 조언했습니다.

 

우리가 갖는 여러 오류 중에 하나가 정서 예측 오류입니다. 여러 연구에서 증명되었듯이 우리는 자신의 감정이 미래에 어떻게 변할 것인지 잘 모릅니다. 지난 10년을 한번 돌아보십시오. 자신의 관심사가 어떻게 변했는지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초보나 아마추어일 때의 열정이 프로나 전문가가 되었을 때도 그대로 남아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많은 아마추어 게임 고수가 프로의 길을 가려고 할 때 포기하는 이유 중 하나가 프로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서입니다. 왜냐하면 프로나 전문가가 되었을 때 그 직업이 요구하는 수준은 아마추어나 초보 때와는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실제 리그 오브 레전드같은 인기 있는 프로게이머 지망생들이 집단 합숙, 기계적이고 전략적인 게임에 대한 접근, 끊임없는 연습, 성적에 대한 압박 등 예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프로게이머라는 직업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결국 프로의 꿈을 포기합니다.

 

게다가 어떤 사람은 열정자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괜찮습니다. 열정으로 진로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며 일을 하다가 운이 좋게 그 일에 갑자기 열정이 생기 거나 진짜 인생을 걸고 하고 싶은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내 안에 있는 열정을 찾으려고 하지 말고 직업을 찾아야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고 그 일을 찾고 싶으시다면 다음 제가 한 강의를 참고하십시오. 확률은 낮지만 좋아하는 일을 찾아 하면 그 자체로 즐거운 일이긴 하니까요.

 

2) 선택의 폭을 넓혀라

 

이와 관련해서는 <일취월장> ‘선택안은 충분한가?’편에서 자세히 다루었습니다. 우리는 범위 한정 성향에 빠지는 경향이 강합니다. 여러 대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두 가지 선택안을 놓고 고민하는 것이죠. 연구에서 밝혀졌듯이 선택안이 많을수록 선택 실패율이 줄어듭니다. 여기서 많은 선택안은 여러 기업에 원서를 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지하게 시간을 갖고 자신이 평소에 생각하지 못한 여러 직종에 대해 마음을 열고 고민해보라는 것입니다.

 

편견을 벗고 여러 직업을 살펴보면 의외로 수입이나 근무 환경이 괜찮은 직업을 찾을 수도 있으며, 반대로 다른 직업과의 비교를 통해 원하는 분야의 일이 생각보다 매력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달을 수도 있습니다.

 

 

3) 투 트랙으로 검증하라

 

선택안을 늘렸다면 검증을 통해 자신이 추진할 만한 직업을 선별해야 합니다. 가능한 한 검증은 투 트랙(two-track)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간접 경험입니다. 그 직업에 관련한 책이나 인터넷 정보를 최대한 살펴보고 직업 관련 커뮤니티 등에 질문을 던져봅니다. 또한 지인 중에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있다면 직접 만나 직업에 대해 최대한 많이 들어봅니다. 직장생활은 어떤지, 어떤 능력 이 필요한지, 무엇을 준비하면 좋은지 등을 물어보는 것이죠.

 

간접 경험만으로도 성실하게 조사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잠깐이지만 직접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해볼 것을 권합니다.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알 수 있는 것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턴도 좋고 아르바이트도 좋고 자원 봉사도 좋습니다. 직접 부딪치면 의외로 답을 쉽게 얻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접 경험과 직접 경험의 투 트랙으로 자신의 선택안을 꼭 검증해보도록 합시다.

 

4) 직무만족도를 예측하라

 

직무특성이론에 따르면 우리가 어떤 일을 즐겁게 하는 이유는 그 일에 대해 열정이 있기 때문이라기보다 일 자체가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즉 직무만족도는 우리 자신이 아닌 일 자체와 그 일을 둘러싼 조직 문화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일취월장> ‘조직편에 나온 내용에 대해 많이 알면 알수록 진로 선택할 때 뿐만 아니라 직장생활 할 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특히 리더가 되실 분이라면 거의 암기 수준까지 내용을 숙지하셔야 할 것입니다.

 

앞서 투 트랙으로 직업을 검증할 때 꼭 해야 하는 과정은 해당 일에 대한 직무만족도가 어느 정도인지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당연히 같은 직종이라고 할지라도 각 조직마다 문화와 직무 설계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직무만족도는 다 다릅니다.

 

다음의 7가지 기준은 직무만족도를 예측하는 데에 매우 좋은 툴입니다. 물론 각자 주관적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겠지만 자신만의 기준점을 잡고 각 요소마다 점수를 매겨 판단하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율성 :업무에 대한 주도권을 얼마나 갖고 있는가?

완결성 :맡은 업무가 전체 업무의 완결성에 얼마나 기여하는가? 최종 결과에 대한 기여도가 단순한 부품 역할에 그치는 게 아니라 눈에 띌 정도로 큰가?

다양성 :다양한 역량과 재능이 필요한 폭넓은 활동이 요구되는가?

평가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는가?

기여도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 타인의 행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 는가?

복지 :근무 시간은 어느 정도이며 그것이 잘 지켜지고 있는가? 휴가 제도 및 복지 정책은 잘 갖춰져 있으며 제대로 실행되는가?

연봉 :다른 직종에 비해 얼마나 비교 우위가 있는가? 자신의 생활을 영위하는 데 만족할 만한가? 일의 난이도에 합당한가?

 

5) 첫 직장을 새롭게 바라보라

 

제대로 된 직장 하나 구하기도 힘든 현실이기 때문에 첫 직장에 사활을 걸고 싶겠지만 그러지 않는 편이 더 바람직합니다. 일을 열심히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첫 직장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하라는 것입니다. 3가지 관점을 항상 견지해야 합니다.

 

첫째, 첫 직장은 진로 선택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 생각하십시오. 첫 직장이 평생직장일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저 또한 1년 만에 첫 직장을 그만두었고 심지어 직종까지 바꿨습니다. 작가가 된 것입니다.

 

아마 저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은 원래 작가에 대한 열정 혹은 재능이 있었는데 직장을 다닌 후로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아간 것으로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31세까지 작가를 직업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학창시절 글로 상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당연히 작가에 대한 열정이 있을 리가 만무했죠.

 

저는 그전까지 글을 전혀 안 쓰다가 31세 때부터 우연치 않게 글을 쓰기 시작했으며, 운이 좋아 글이 인기를 얻어 출판사로부터 출간 제의를 받아 작가가 되었습니다. 지난 8년 동안 10권의 책을 냈는데요, 이 또한 처음 작가가 되었을 때 전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일취월장> ‘편에서 언급했듯이 자신이 어디서 어떻게 일하게 될지 정확히 예측하기란 어렵습니다.

 

또한 인공지능 시대가 열리는 등 비즈니스 환경이 과거보다 더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직장뿐만 아니라 직종 자체도 큰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첫 직장은 앞으로 이어가야 할 전체 경력의 일부분이라는 관점을 견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경력 자본을 얼마나 쌓을 수 있을 것인지를 생각하십시오. 첫 직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스펙, 역량, 인맥, 자격, 경험 등이 무엇인지를 따져보고 그 속에 서 자신이 쌓을 수 있는 최고의 경력 자본을 쌓자. 이런 자세로 직장생활을 한다면 직장 내에서 성과를 올릴 가능성도 클 뿐만 아니라 다른 일을 할 때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셋째, 이직 기회의 용이성을 따져보십시오. 예를 들어 영리 기업에서 일을 하다가 비영리 단체로 이직하는 것은 쉽지만 그 반대는 쉽지 않습니다. 또한 학계에서 산업계로 이직하는 것은 그 반대보다 쉽습니다. 경쟁 기업이 많은 분야의 직업은 이직이 쉽지만 소수의 기업만이 시장에서 경쟁하는 분야의 직업은 그렇지 않습니다. 성장하고 있는 산업에 속해 있다면 이직이 쉽지만 사양 산업이라면 이직이 쉽지 않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첫 직장을 다니면서 특정 전문 분야의 능력뿐만 아니라 기회가 된다면 모든 회사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의 원리, 마케팅, 영업, 프로젝트 관리, 데이터 분석, 리더십, 대인관계 기술 등이 그 예입니다.

 

저는 <일취월장>을 집필한 후에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만약 <일취월장>에 나온 내용들을 마스터한 친구는 일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성장을 할까? 감히 말씀 드리건데 최고의 인재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그 정도 파급을 줄 정도의 책을 쓰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구요

 

또한 책이 한 주만에 종합 베스트셀러가 돼서 몇 만권이 출고된 상태이지만 과연 570페이지나 되는 <일취월장>을 제대로 소화한 분들이 얼마나 될까 고민이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독자분들이 <일취월장>지식의 탐색에 머물지 않고 지식의 심화의 단계까지 가도록 이렇게 글과 유투브 강의로 서포팅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로서 책을 많이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자분들이 <일취월장>을 통해 실제 이 긍정적으로 변화되는 것만큼 저에게 뿌듯함을 주는 것은 없으니까요.

 

각설하고, 그렇다면 창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창업은 <일취월장> ‘선택편에 나오는 5가지 프로세스를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창업은 직장보다 기회비용이 월등히 높기 때문에 실패에 대한 대비가 철저히 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직장을 구하는 것보다 검증을 더 혹독하게 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창업은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취월장> ‘성장편에서 더 자세히 나오지만 실제 양다리를 걸치는 것이 올인하는 것보다 창업 성공률이 높습니다. 창업이 자리 잡기까지 버틸 수 있는 현금이 확보될 뿐만 아니라 실패에 대한 대비도 되기 때문에 정신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만약 양다리를 걸칠 수 없는 일이라면 수입이 전혀 안 나더라도 최소 2년은 생활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생활 자체에 걱정이 생기면 일에 몰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창업할 분야의 일을 창업 전에 최소한 1년 이상 경험해봅시다. 고깃집을 창업하고 싶으면 최소한 1년 이상은 고깃집에서 일을 해보라는 것입니다. 그 경험을 통해 창업에 필요한 스킬을 더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업의 타당성까지도 검증할 수 있습니다. 기억하십시오..

 

1) 창업은 직장을 다니면서 한다.

2) 그럴 수 없다면 최소 2년 이상 수입이 없어도 생활할 수 있는 자금을 마련하고 창업하자.

3) 창업하기 전 최소 1년 이상 관련 업종을 경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