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세계 최장 철도 터널) 개통!
알프스 산맥을 관통하는 세계 최장 철도터널인 고트하르트 베이스 터널이 착공 17년 만인 2016년 여름에 전면 개통하였습니다.

이 터널은 스위스 중남부 에르스트펠트부터 남부 보디오를 잇는 총 연장 57km로, 기존 최장 철도 터널이었던 일본 혼슈 섬과 훗카이도 섬을 잇는 세이칸 터널(53.9km)보다 3.1km,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채널 터널보다 7km 더 깁니다. 깊이도 고트하르트 산 아래 2.3km로, 세계 최고 깊이입니다.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중국이 보하이 해협에 다롄과 엔타이를 잇는 123km짜리 해저터널을 추진하고 있어 스위스의 기록이 오래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터널은 6월 준공되었지만, 정식 운행은 종합시운전이 완료되는 오는 12월쯤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하루 260대의 화물열차와 65대의 여객열차 운행이 가능하여 취리히에서 루기노까지의 소요시간이 45분 단축되었습니다. 또, 취리히에서 밀라노까지 현재보다 1시간 단축된 2시간 40분만에 이동이 가능해집니다.터널 전체를 통과하는 데에만 17분이 소요되는 엄청난 길이입니다. 건설에는 122억 스위스프랑(약 14조 6천억 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었으며, 파낸 바위 무게만 2천 800만톤에 달합니다. 2천 명 이상의 근로자가 투입되었으며, 이 중 9명이 사고로 사망하기도 하였습니다.이번 개통으로 네덜란드 항구 도시 로테르담에서 독일을 거쳐 이탈리아 제노바를 직선으로 잇는 유럽의 간선로가 완성됨으로써, 지역간 소통이 원활해져 물자 수송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