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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3차원공간정보 "포켓몬GO"활용조회수 1277
토목과 (swlako)2016.07.21 09:10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 GO’가 국내에서도 곧 정식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관리해온 3차원 공간정보가 본격적으로 민간에 개방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국내 보안법을 준수하면 국내기업이든 구글 등 외국기업에게도 3차원 공간정보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정부가 보유하고 있던 3차원 공간정보의 민간 무상제공을 본격화한다고 20일 밝혔다. 3차원 공간정보란 건물과 지형의 윤곽을 평면 형태로 표현한 2차원 지도와 달리 현실세계와 같은 입체감·질감을 표현한 정보로 방재, 도시환경관리 등 국토관리에 활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3차원 공간정보는 정부의 관리 아래 민간기관들이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지만 원본 데이터는 완전히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VR·AR) 등 신산업에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3차원 공간정보가 주목받으며 개방에 대한 요구가 증가해 본격적으로 개방에 나선 것이라는 게 정부 설명이다.

이로써 3차원 공간정보는 게임·레저 부동산 토목건축 안전 행정지원 환경 대국민 지도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게임·레저 분야에선 구글 지도를 활용한 포켓몬 GO 같은 3D게임과 방송에 활용할 수 있다. 부동산분야에선 아파트 층별 조망권과 일조권을 분석하고 행정지원 부분에서는 개발예정지 주변 경관을 살펴보고 3D 위치기반 시설물관리도 할 수 있게 된다.  

3차원 공간정보 공급은 몇 단계를 걸쳐 이뤄진다. 민간업체가 국토부 공간정보진흥과에 3차원 공간정보 무상제공을 요청하면 공간정보산업진흥원이 신청기관의 보안대책의 적정성을 검토해 무상공급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진흥원은 이후 보안대책 등 적정성을 검토하고 제공 가능한지 여부를 국토부에 보고한다. 이 단계를 통과하면 해당 업체는 3차원 공간정보 무상제공 회신을 받고 국토부와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업체는 마지막으로 3차원 공간정보의 좌표를 변형 및 요청기관 인지암호를 설치하고 변형된 좌표가 원상태로 복원할 수 없도록 보안처리를 해야 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민간기업은 보안각서 인수증을 진흥원에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은 1~2주에 걸쳐 마무리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국토부는 이 같은 3차원 공간정보 민간공급 계획 방침에 따라 이날(20) 카카오와 국가 공간정보의 융·복합 활용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로써 두 기관은 다양한 공간정보를 국민들에게 개방·공유할 예정이다. 다만 3차원 공간정보는 국가공간정보 보안관리 규정에 따른 공개제한 자료이기 때문에 보안처리 기술을 보유하는 등 보안대책이 강구된 자(개인제외)에 한해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산업진흥, 일자리 창출 등 민·관 협업이란 목적도 포함했다는 게 정부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3차원 공간정보 민간개방을 통해 신산업 창출과 신규 일자리도 만들어 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3차원 공간정보 구축을 확대하고 민간에서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160721이데일리 박태진기자]